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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墨香 金載基 2017. 6. 17. 08:17

 

어쩌면 당신이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어쩌면 당신이

내곁에 있는 것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것이 더 나을 듯 싶다

그것은 생각하고

그리워 할 수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참 고마웠다

부끄럼없이 어깨를 내어주고

내게 벗이 되어준 네게

참으로 고마웠다는 말을 하고싶다

 

지금은 황천길로 들어간 너지만

지금 생각 해 보면

너의 환한 미소는

비 온 뒤 나타나는

무지개 같았고

분홍 립 스틱을 바른 너의 입술은

달콤한 아카시아꿀 맛 이었다

 

그 동안 고마운 당신

부디 저승에서도

좋은 사람만나 백년회로 하거라

부디.............

 

2017, 06, 13.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