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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시

墨香 金載基 2016. 3. 20. 15:03

 

 

 

 

 

 

 

 

 

겨울바다

 

墨香:金載基

 

싸래기 눈 내리는 아침에 갈매기 끼룩끼룩

분주히 먹이 찾아 헤매고 찬서리 맞은 하얀 동백도

연분홍 동백도 어느 새 차디찬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켠다

 

뜨겁게 타오르던

지나간 여름날의 환희, 열정, 욕망도 사라지고

바람이 작은 거울을 데리고 온 것처럼 온통

하늘은 바다색을 덮었다

 

춥다 춥다하여

겉옷 위 속주머니에 널 넣었더니

이내 내 심장이 뜨겁다고 돌아치는구나

아, 이것은 네가 날 좋아하는 마음이구나

널 또 바보처럼 사랑해야겠구나

 

겨울이라는 계절이 있어

지나간 삶들을 돌아다보는 여유가 있고

겨울이라는 계절은 그리움을 느끼게 하고

지나간 추억을 꺼내볼 수도 있고

겨울이라는 계절이 있어

자연에게도 감사하게 되고

 

작은 주머니 속 구깃구깃한 추억이 새록새록

고소하게 피어나는 겨울

그 겨울이 이토록

가슴 뛰게 할 줄을 이제야 알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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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作 노우트

 

싸라기 눈 내리는 아침에

갈매기 "끼룩 끼룩~~~" 분주히 먹이찾아 헤메이고

찬서리 서리 맞은 하얀 동백도

서리맞은 연분홍 동백도

어느 새 차디찬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켠다

 

뜨겁게 타오르던 지나간 여름날의 환희,열정, 욕망도 사라지고

바람이 작은 거울을 데리고 온것처럼

온통 하늘이 바다를 먹었다

 

춥다 춥다하여 겉옷 윗 속 주머니에 널 넣었더니 이내 내가슴이 내 심장이 뜨겁다고 돌아치는 구나

아~~~ 이것은 네가 날 좋아하는 마음이구나

어쩔 수 없구나 널 또바기처럼 사랑해야 겠구나

 

겨울 이라는 계절이 있어 지나간 삶들을 돌아다보는 여유가 있고

겨울이라는계절이 있어 그리움을 느끼게되고

겨울 이라는 계절이 있어 지나간 추억을꺼내볼 수 있고

겨울이라는 계절이있어 자연에게도 감사하게되고

작은 주머니 속 구깃구깃 추억들이

새록새록 고소하게 피어나는 겨울

그 겨울이 이토록 가슴뛰게 할 줄을 이제야 알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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