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주의 해야할 사항
【시작시 기억해야 할 사항】
※이미지 형상화
화자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 하지않고 시의 대상을구체적으로 묘사하여 형상화 하는 과정이 필요 하지요
시는 언어의 창조적 예술이기에 시적 미학은 형상화에 있다 볼수 있다.
시의 소재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함에 있어
산문은 사실이나 감정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기도 함.
그러나 시는 시적 대상에 대한 화자의 감정을 미학적으로 형상화 하여 독자에게 전달 하지요.
그 미학의 발견은 독자의 이해력과 감성에 달렸다고 하겠습니다.
서정시에서 시적 진실을 표현할 때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사물로 환치시켜 이미지화 하고 은유적으로 묘사합니다.
자유시의 경우 사건이나 상황 또는 이야기를 서술 하기도합니다.
시는소재(자연, 사물, 관념)에 대한 화자의 주관적인 감정을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창조적 예술임을 유념 합시다.
※자연 생각→←시적 사유 얻기
자연과 인간은 불가분의 관계에서
인간은 자연과 함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시인은 자연세계의 사물을 바라보며 노래 하기도 하며
생명의 원리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도시문명을 이루다보니 자연학습이 쉽지 않습니다.
산골에서 메아리소리를 들으며 자라고, 농촌에서 곡식이나 채소를 기르며 성장한 이들은 자연에 대한 강성이 남다르다고 봅니다.
비록 경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상력을 발동하여 자연세계를 사유해 보면 어떨지요?
우람한 산이나 큼직한 바위덩이를 바라보십시오.
세상의 변화무쌍에도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며, 옛사람은 떠나고 없어도 산야는 그대로 존재합니다. 나무나 숲은 제자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입니다.
담쟁이의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 장벽이 앞을 가로막더라도 애써 기어올라 기어이 그 벽을 넘고 맙니다.
※시적 언어
시는 말과 글로 씁니다.
시에 쓰인 말은 어떤 의미와 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시는 언어 예술이고, 시인의 자기 독백 형식을 취한다고 해서 모든 언어가 시가 되지 않습니다.
시가 될 수 있는 언어는 이미 설명한 시의 정의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는 사람의 마음 속에 감흥이나 사상을 함축적이고 운율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가 작가의 고백이고,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사유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지어내고 자유로운 개성미를 발휘하는 과정에서 결함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습작을통하여 적절한 언어를 찾을 때 유의할사항 】
첫째; 아름다은 시를 쓰겠다고 화려한 장식이나 철학적 수사는 피하세요.
그 보다 명사나 동사를 활용하여 사실을
묘사하는 것이 더 돋보입니다.
둘째;시적 대상이 관념인 경우 철학적 용어나 형이상학적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사변적인 언어를 나열 하기 보다는 일상의 실제적인 삶 속 구체적이고 신선한 언어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셋째;작가의 감흥과 생각이 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막연한 느낌이나 생각을 나열하진 마세요.
그보다는 구체적인 대상에 집중하여 성세하게 관찰하고
넷째;깨달음과 의미를 발견하도록 하십니오.
상상력을 발휘하여 생동감과 미학을 살
리고,
상황에 맞게 소리와 리듬을 묘사하는 것이
좋은 시를 만듭니다.
~~~~~~~~~♥♥♥~~~~~~~~~
수레의 용도/나희덕
저에게는
늙은 어머니와 이 수레가 있을 뿐입니다
어머니는 걷지 못하고
우리는 아침 먹을 돈이 없습니다
어머니에게 아침을!
아침 일찍 한 소년이
수레에 어머니를 태우고 거리를 돌며 소리쳤다
조늠은 절박하게
행인들이 동전을 던져 넣을 때마다
수레 속의 어머니는
눈을 감은 채 머릿수건을 감싸쥐었다
덜컹거리며, 덜컹거리며, 우유병처럼
실려가는 어머니
어머니에게 아침을!
어머니에게 아침을!
소년의 목소리가 멀어지고
저만치 언덕을 오르는 두 사람이 보였다
오르막에서 소년이 밀어올리느라 낑낑거리자
보다 못한 어머니가 수레에서 내려섰다
소년과 어머니는 언덕을 넘었다
조금은 경쾌하게, 빈 수레를 나란히 밀어 올리며
★나희덕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 되면서 작품활동 시작했다.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어두워진다는것" 등 다수가 있다.
무한 허공을 향해 마른가지를 뻗는 나무에서
저 무의 바다 앞에 선 여인의 노래에 이르기 까지
그의 시집에는 죽음이 만져지는 순간의 차갑고
축축하고 부드러운 질가의 목소리가 숨겨져있다.
존재의 시원인 바다에서 시인이 만나는 무수한
말들과그가 내보낸 한 마리 말,
이들의 상호순환적 움직임은 무의 허공으로
사라지는, 자신의 전 존재를 건 도약을 의미한다.
삶의 어떤 단계에 도달하면 죽은 자들과 함께
사는 시기가 도래한다. 죽은 자들의 고요한 침묵과
평화를 교란하지 않고서 그들의 삶의 공간으로
불러내는 일,
나희덕의시는 그 지점을 향해 조용히 한없이
다가가고 있다.
옮겨온 글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