墨香 金載基 2016. 8. 24. 14:13

집착

 

墨香:金載基

 

당신이 떠난 비 오는 가을

노란 은행잎도 차디찬 갈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그 빈자리

한 곳을 주시하다 두눈 감으면 보이는 형상처럼

당신이 그리워지는 늦가을 저녁에

너무나도 그리운 나머지 그만 눈시울 젓었습니다

 

사랑한다고 얘길 할 걸

그냥 내곁에서 쳐다 보고만 있으라고

더 이상 아무것도 원치 않겠다고 말 할 것을

당신 떠난 뒤에 후회하고 있어요

 

나 당신 좋아하나 봐요

돌아와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