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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

墨香 金載基 2016. 10. 13. 05:44

밤 하늘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어둠이 보고싶어 불을 켯더니

어둠은 사라졌다

 

수 많은 별들이 저마다 빛을 발하며

오늘은 달이 반쪽이다

 

별을 보자

달을 보자

밤 이라도

별과 달을 한 번 쳐다보자

 

밤에우는 저 귀뚜라미

무엇이 그리 슬픈지

그저 겨울에게 뺏기고 싶지 않은

가을을 재촉만 한다

 

아...가을 밤 하늘아

별 빛 달 빛만 보여주지 말고

저 멀리 새근새근 잠 들어있을

내 사랑에게 안부 좀 전해다오

 

2016,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