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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2

墨香 金載基 2016. 10. 13. 05:47

밤 하늘 2.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별은 아름답다

달은 가로수 처럼 어두운

그리움을 밝게 비춘다

 

잠 안오는 밤이면

우리 한 잔의 소주를 마시자

내일은 반듯이 올 것이다

삶이 간혹 어렵더라도

잠시 쉬며 오징어회 안주삼아

전어회 안주 삼아

딱 두서너 잔

소주를 마시자

 

그리고 밤 하늘을 보자

선녀가 다녀간 그 하늘길을 생각하며

밤 하늘 바라보자

 

그래도

그래도 님 그리워

잠 안오는 밤

바라보자

밤 하늘을

한 참 바라보자

 

2016,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