墨香 金載基 2016. 12. 8. 21:44

 

 

 

 

 

기쁨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나 오늘 저녁나절

하도 긍금 하길 래

살짜기 가 보았네

기쁨의 방에 ......

 

검은 색 배경 하늘엔

노랑 별들이

미주알 고주알

주저리 주저리

 

겨울 바다는 고요하고

밤 하늘의 달은 청정하고

기쁨의 방은 온통 기쁨으로만 가득하네

기쁨의 방에 슬픔이 기어 들어 올 까 봐

얼른 문을 닫고

기다렸다가 하도 궁금하여

다시 열어 보았네

기쁨은

맑은 호수같은 눈동자를

깜박이며

내게 말 했네

 

슬픔은 이사를 했다며

추운 겨울이 와도

기쁨의 방은 언제나

기쁨 뿐 이라고 내게 말하네

 

2016, 12, 08.

 

언제나 행복하고 기쁨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

가난한 한 남자가

그저 아무 생각없이 적어 봅니다

늘 기쁨방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좋은 꿈 꾸시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