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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墨香 金載基 2017. 1. 15. 19:57

 

대한민국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가끔은 떠오르는

해를 보라

새벽에 바닷가에서

웅장하게 붉고 붉어져

소의 혓바닥처럼

너울너울 춤추며

하늘위로 노랗게 떠 오르는

검 붉은 해를 보라

 

마음이 무거워저

우울하다고 생각 된다면

새벽에 동해 바다엘 가서

떠 오르는 붉은 해를 보라

 

광화문만 가지 말고

그 날 새벽에 해를보러

동쪽 바닷가엘 가 보라

웅장함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 당신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것도 괜찮은 일 아닐까?

 

이제 그만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만하면 다 뉘우쳤을 텐데

아직도 정열과 패기를

아스팔트와 냉열한 도심에게

빼앗기는가?

 

그래도 대한민국이다

우주에서 보면 우리나라 한국은 작은 점으로 보인다

자! 이제 우리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고 일상으로 가서

본인들의 맡은 바 소임을 다 하자.

 

세계 여러나라에서

비아냥 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아니 하는가

이제 그만

시선과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려 보자.

 

2017, 0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