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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느리게(ritardando)

墨香 金載基 2017. 3. 14. 22:16

 

점점느리게(ritardando)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인생 별거더냐

가진것이 많으면 다인 줄 알았더냐

다 버리고 떠날 인생 아니냐

우리네 인생살이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하나씩 하나씩 버리며 사세

 

오늘 나는

도심 한 복판을 거닐면서

간만에 하늘도 쳐다보았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길가 노점에서 판매하는 호떡도 먹었다

그러다가 베스킨라빈스에 들러

맛나는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이제는 점점 느리게 살련다

 

2017, 03, 14.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