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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개구리

墨香 金載基 2017. 4. 5. 14:49

봄날 개구리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개구리가 노래한다

작은 오두막

조그마한 웅덩이

살짝 고개숙여

들여다 보았지

 

몆일이 지났을까

까만 알들이

이리꿈틀 저리꿈틀

아...

조것들이 개구리 알 이구나

 

동면에서 깨어나

사랑을 하여

그들의 2세를 준비하는

개구리

그리하여

개골개골 蛙

내일은 비가 오려나 보다

그래서 蛙가 시끌시끌

개골개골 蛙

 

부모님 말씀 잘 듣자

나이들어 운명하면

울어봤자 소용없네

부모님께 잘 하자

세월흘러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신 후

비만 오면 부모님

무덤 쓸려 갈까봐

개골개골 蛙

 

2017, 04, 04.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