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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酒客

墨香 金載基 2011. 1. 29. 10:51

인생은 주객(酒客)인거여...

      친구여!

      세상은 주막(酒幕)인거여.



      주막 올 때 저 마실 잔


      들고 오는 사람 없고.


      갈 때도 저 마신 잔


      들고 가는 사람 없어!




      그와 같이 너 또한


      빈손 쥐고 주막으로 취하러 온 거여.




      잔 안들고 왔다고, 


      술 안파는 주막 없고.


      잔 없어서 술 못마실 주막도 없지만, 


      네가 쓰는 그 잔은 네 것이 아닌 거여



      갈 때는 주막에 놓고 가야 되는 거여.



      단술 먹고 웃는 소리.


      쓴술 먹다 우는 소리.


      시끌벅적 했던 세상 그곳은 주막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너는 나그네 인거여.



      훗날 오는 손님에게 네 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손으로 가야하는 너는 酒客인거여.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