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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墨香 金載基
2017. 8. 12. 13:30
달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어김없이 긴여름 밤
오늘도 열대야가 왔죠
낮 동안 내려진 그 열기
밤이되니 다시 하늘로 올라 가려는 듯
그래서 이렇게 더운가요
그래도 밤하늘
무더위에 지친 바다에 걸쳐
내려 앉은 쪽빛달이 있어
그나마 다행 입니다
낮달마져 없다면 말입니다
너무나도 외로울 테니까요
이제는 가을인가 봅니다
환한 달이뜨면 당신이 보고파 집니다
저달이 지고나면 또 다른 하루가 올 것입니다
오늘 밤은 아무래도 그루잠을 자며
잠못 이루어 할 것 같아요
제가 나비잠을 자면 저 달 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달 아래
이름모를 풀 벌레소리 귀뚤 귀뚤 찌리리 하네요
시나브로 시나브로 달과 함께 가을이 오는소리 들릴듯 말듯.........
2017, 07, 07.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