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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5일 오후 05:57

墨香 金載基 2018. 9. 15. 18:12

술 ... 소주

墨香:金載基

한 잔 마셔보니
몹시 궁금 하더이다

그리하여 한 잔 더 마셔보니
한 점 입에넣은
삼겹살이 녹더이다

맵삭한 된장찌개가 맛있어 보여
또 한 잔 마시니
울 마나님 입술같이
부드러워

어쩔 수없이 한 잔 더 마셔보니
뇌를 술이 자극 하는지
지나가는 여인네가
마치 천사 같더이다

또 한잔을 마시니
온 세상이 발 아래에 펼쳐져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오늘은 참
기분좋은 밤

빗 소리가 피아노
반줏소리 같이 들려
두 눈감고 듣다
눈 떠보니
맑은 여명이
아침을 맞더이다.

2018, 09, 04. 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