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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자신은 어떤 봄을 맞이하고 있는가/법정
墨香 金載基
2011. 2. 19. 20:35
우리들 자신은 어떤 봄을 맞이하고 있는가?
*
각자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해마다 봄이 오면 나무와 화목들이 꽃을 피우고 잎을 펼치는데
과연 내 자신 우리들은 어떻게 봄을 맞이하고 있는가?
온통 화장세계.
꽃으로 장식하는 자연을
불교경전에서 화장세계
또는 화장찰이라고 합니다.
찰이란 범어를 그대로 음역한 말인데 세계라는 뜻입니다.
또 연화장은 꽃으로 된 세상.
그러면 그 안에 사는 우리들
자신도 꽃다운 인생이 되어야 됩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있기 때문에
봄의 아름다움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있지 않다면 이런 환경을 대할 수가 없어요.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건강해서 절에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꽃철에 다시 그 분들을 불러 세운다면
허락받은 세월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한번
상상해보세요.
죽었던 사람들을 다시 깨워본다면
하루하루 어떻게 보낼 것인가 미루어 생각해보십시오.
모르긴해도 적어도 오늘 우리처럼 시간을 무가치한 일에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