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님이여
저는 님의 가장 못나 보이는
것조차 사랑하고 있습니다.
님이 버리려 하는 것조차
제게는 소중한 것입니다.
잠시라도 님 곁에 있었으니까요
차라리 지금의 심정은
님에게 가장 하찮은 것이 될지라도
늘 님의 곁에 있는 그것이 부럽답니다.
항상 제 마음은 님의 곁에 있는데
육신이 떨어져 있으니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 커진답니다.
사랑하는 님이여
님의 곁에서 사랑합니다
님의 가슴속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님의 눈안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님의 코끝에서 님의 향기에 취하고,
님의 손끝에서 님의 살결을 어루만지고,
님의 마음속에서 늘 사랑합니다
미치도록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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