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 곳
墨香:金載基
걸으론 하나도 꾸민 것 없이
아닌 척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10년.......20년.......
어제와 같이 내일도 그렇게 흘러만 가는 그 곳
외롭고 그리워도 참아가며
수많은 고통도 본인 스스로
피하며 살아가야 할 그 곳
스치는 인연도
쓰디쓴 이별도 모두 인내하며
생활 해야만 하는 그 곳
잠시 출장나온 회사원이
오롯이 그의 생활을 위하여
무인텔에 들어와
그저 덧없이 가시내와 하룻 밤
역여가는 그 곳
헐 뜯고 핧퀴어져 뼈만남은 그 곳
서울 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