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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 곳

墨香 金載基 2016. 8. 24. 14:10

서울 그 곳

 

墨香:金載基

 

걸으론 하나도 꾸민 것 없이

아닌 척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10년.......20년.......

 

어제와 같이 내일도 그렇게 흘러만 가는 그 곳

외롭고 그리워도 참아가며

수많은 고통도 본인 스스로

피하며 살아가야 할 그 곳

 

스치는 인연도

쓰디쓴 이별도 모두 인내하며

생활 해야만 하는 그 곳

잠시 출장나온 회사원이

오롯이 그의 생활을 위하여

무인텔에 들어와

그저 덧없이 가시내와 하룻 밤

역여가는 그 곳

 

헐 뜯고 핧퀴어져 뼈만남은 그 곳

 

서울 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