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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래

墨香 金載基 2016. 8. 24. 14:19

민들래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세상에 한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표현하지 못 한 사랑으로 헤어졌기에

작은 몸뚱아리 큰 수술로 피어나서

나는 씨앗을 많이 품어

작은 꽃에 여럿 씨앗품어 날고싶다

바람과 비에 젖어 내 마음보다 더 큰 세계로 날고 싶기 때문이다

60억 인구에 하나인 당신을 찾아

바람따라 물따라 ...... .

어느 계곡에서

어느 강에서

어느 호수에서

어느 해변에서

어느 마을에서

당신을 만나 사랑하고 싶기 때문이다

난 오늘도 핀다

지구 어디엔가 살아있을 당신을 찾으려 오늘도 많은 수술을 달고

바람따라 물 따라

보고픈 당신을 찾아....... .

 

2916, 07, 16

 

중랑천 시화전 출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