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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墨香 金載基 2016. 8. 24. 14:33

여우비

 

墨香:金載基

 

오늘 바람이 불고 비가 나렷다

금새 비가 그쳣다가

이내 또 나리기 시작한다

하늘이 곱게 웃는다

간만에 여우비가 나린다

그 얇은 햇볕이 너무나도 곱다

실로 찰라에 오늘 여우비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