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墨香:金載基
나는 기차를 탓다
멀리 서울을 간다
모두들 빨리 가려고 Ktx를 탄다
그러나 나는 일부로 무궁화호 기찻표를 산다
그것은 나름 나만의 시간을 갓기 위함이다
이렇게 홀로 여행을하는 것은 참말로
오랫만이다
누군가가 기차에 들어온다
그는 바로 등받이를 뉘여 잠을 청한다
아까운 시간을 밤새도록 자고 지금 또 잠을 청한다
봄의 신록이 저 높은 담을 타넘어 가는데
저 사람은 그저 잠을 청하고있다
차창 밖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신록이 너무나도 이쁘다
엄마가 담궈준 국물김치처럼 맛있다
씍~~하며 기차가 조그마한 역에 사람들을 내리고 타게 한 후
씍~~하고 또 다른 역을 향하여 간다
나는 마냥 기분이 좋다
소풍나온 초등학생처럼
신인 문학상 받으러 서울가는 기차 안에서.......
201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