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墨香:金載基
몇 년전만 해도 당신은 내게
큰 기쁨 이었습니다
만나 볼 수는 없었지만
당신의 맑은 눈은 하늘을 담고있는 호수였고
당신은 동살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당신방엔
온통 슬픈 피아노 소리만 들립니다
언제부터 인지 슬프고 맥 없는 노랫말과
가엾게 엄마를 대신하여
노점 좌판을 지키는 소녀처럼
슬프고 차디 참니다
어찌하면
당신의 방에서 신나는 째즈와 깐소네랑 팦을 들을 수 있을런지
당신 힘 좀 내셔요
몇 해 전처럼 환하게 웃으며
엉덩이 뒤뚱뒤뚱
하하 호호 꺄르르 꺄르르
늘 기쁨으로 가득한 순간을
지는 석양을 쳐다보며
하루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래 봅니다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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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살:새벽에 해뜰 때 환하게 비치는 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