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어둠이 보고싶어 불을 켯더니
어둠은 사라졌다
수 많은 별들이 저마다 빛을 발하며
오늘은 달이 반쪽이다
별을 보자
달을 보자
밤 이라도
별과 달을 한 번 쳐다보자
밤에우는 저 귀뚜라미
무엇이 그리 슬픈지
그저 겨울에게 뺏기고 싶지 않은
가을을 재촉만 한다
아...가을 밤 하늘아
별 빛 달 빛만 보여주지 말고
저 멀리 새근새근 잠 들어있을
내 사랑에게 안부 좀 전해다오
2016,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