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그리운 당신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당신 때문에
간 밤을 하얗게 지샜다
난 너에게 뭐니
넌 나에게 뭐니 하면서
스스로 토라진 내 마음을
의심 해 본다
저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는 벌써 아침을 맞는다
왜 이럴까
왜 이럴까
사랑아 내 사랑아
말 좀 해줘라
아옹다옹
미주알 고주알 말다툼 하며
그래도 내 사랑이라며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내사랑
하루에도 몆 번씩 사랑해 하며
살아온 날이 언제 부터 인지
기억이 없구나
가을 밤은 깊어만 가고
당신을 조용히 잠들게한 밤
내일 또 다시
당신 생각하며
이 밤...하루를 마무리 하련다
2016,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