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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소나무

墨香 金載基 2016. 12. 15. 19:41

 

 

 

 

 

 

 

 

 

 

한 겨울의 소나무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푸르다

아직도 푸르다

어찌하면

동짓달에 저렇게도

푸를까?

 

누군가 산을 오르고

공원을 산책하며

겨울의 소나무가

저리도 푸른 지

느낄 수 있을까?

 

늘 푸르게

푸르게 우리의 인생도

변함이 없이 살 수 있을까?

 

2016,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