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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墨香 金載基 2017. 3. 5. 21:37

 

별이 뜨면 처량하다

달이 뜨면 고즈녁하다

소쩍새가 울면 두눈에 눈물 고인다

부엉이가 우는 밤이면 나는 흐느낄 수 밖에 없다

집을 떠나온 지 벌써 5개월이 넘었다

혼자라는 외로움과 고독함은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오늘 밤은 더욱 그렇다

그 시름 달래기 위하여

선 술집에서 술도 들이켜 보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 이지 못 할 짓이었다

저 바다만 건너면 우리 가족이 있는 곳이다

축복의 땅

대한민국

그나마 이렇게 살 수 있도록 허락 해 준

살기좋은 이 나라가 좋다

 

2017, 0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