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뜨면 처량하다
달이 뜨면 고즈녁하다
소쩍새가 울면 두눈에 눈물 고인다
부엉이가 우는 밤이면 나는 흐느낄 수 밖에 없다
집을 떠나온 지 벌써 5개월이 넘었다
혼자라는 외로움과 고독함은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오늘 밤은 더욱 그렇다
그 시름 달래기 위하여
선 술집에서 술도 들이켜 보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 이지 못 할 짓이었다
저 바다만 건너면 우리 가족이 있는 곳이다
축복의 땅
대한민국
그나마 이렇게 살 수 있도록 허락 해 준
살기좋은 이 나라가 좋다
2017, 0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