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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墨香 金載基 2017. 3. 5. 21:40

 

 

 

 

 

 

 

 

 

 

봄밤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야릇한 봄

 

밤에도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리지

 

땅속의 새 순들이

 

서로 아우성 쳐

 

잠을 이룰 수 없지

 

이 밤이 가고 새로운 날이 오면

 

또 다른 여린 풀잎들이 살짜쿵 고개를 내밀지

 

정녕 봄밤은 또 다른

 

향기를 내뿜고 있을테지

 

2017, 02, 05. 2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