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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天命)

墨香 金載基 2017. 5. 2. 09:55

천명(天命)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아침의 여명이

붉게 피어 오른다 한 들

 

이슬에 젖은 풀 꽃들이

그 들녘에서

향기를 품은 들

 

새들이 짹짹 지저귀며

노래 한 들

 

검 푸른 파도가

윤슬같이 예쁘게 빛이 난 들

 

호수의 잔 물결이

춤을 추듯 일렁인 들

 

연초록의 산 들이

봄 바람에 춤을 춘 들

무슨 소용 이겠소

 

그들이 간 길은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는

그 길인것을

 

 

2017, 05, 02.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