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天命)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아침의 여명이
붉게 피어 오른다 한 들
이슬에 젖은 풀 꽃들이
그 들녘에서
향기를 품은 들
새들이 짹짹 지저귀며
노래 한 들
검 푸른 파도가
윤슬같이 예쁘게 빛이 난 들
호수의 잔 물결이
춤을 추듯 일렁인 들
연초록의 산 들이
봄 바람에 춤을 춘 들
무슨 소용 이겠소
그들이 간 길은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는
그 길인것을
2017, 05, 02.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