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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노래

墨香 金載基 2017. 6. 1. 19:12

 

 

 

6월의 노래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6월은 영롱한

이름모를 플잎에

맺혀있는

아침이슬 처럼

깨끗함 이어라

 

6월은 흐트러지게 핀

장미 같아라

 

6월은 쪽빛 물든

남쪽 바다

파란 하늘 같아라

 

6월은

토라져 가버린

지금도 보고싶은

내여인 같아라

금새라도 돌아올 것 같은

그녀 같아라

 

2017, 06, 01,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