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가 되고싶은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별과 달이
고요히 잠들어 버린 밤
지금 쯤
잠들어 버린 당신에게
이쁜 손 글씨로 편지를 씁니다
오늘 낯에 본
접시꽃 처럼 화사하고
접시꽃 같이 맑은 당신인데
오늘은 저도 당신과 똑 같이
접시꽃처럼 화사하고
접시꽃 같이 맑은 당신과
같은 꿈을 꾸며
잠들려 합니다
이 밤 ......
당신과 함께
어린 왕자처럼
어린왕자처럼 세상을 볼려 합니다
내일이 오면
내일이 오면 마흔네번 해를 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그리하여 자꾸만
자꾸만 저는
어린 왕자처럼
어린왕자 같이
어려지고 싶을 뿐 입니다
2017, 06, 27,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