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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되고싶은

墨香 金載基 2017. 6. 27. 15:58

 

 

어린 왕자가 되고싶은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별과 달이

고요히 잠들어 버린 밤

지금 쯤

잠들어 버린 당신에게

이쁜 손 글씨로 편지를 씁니다

 

오늘 낯에 본

접시꽃 처럼 화사하고

접시꽃 같이 맑은 당신인데

오늘은 저도 당신과 똑 같이

접시꽃처럼 화사하고

접시꽃 같이 맑은 당신과

같은 꿈을 꾸며

잠들려 합니다

 

이 밤 ......

당신과 함께

어린 왕자처럼

어린왕자처럼 세상을 볼려 합니다

내일이 오면

내일이 오면 마흔네번 해를 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그리하여 자꾸만

자꾸만 저는

어린 왕자처럼

어린왕자 같이

어려지고 싶을 뿐 입니다

 

2017, 06, 27,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