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매운짬뽕 이라케서
묵어보니 아~~이것이로다
밥만 묵을라 햇더만
내 입엔 어느사이 군침돈다
와~ 딱 한잔 만 므거 볼까
소주 한 잔
먹어보니 긴가민가해서
또 한 잔 므보이~~~
슬슬 땡기는거 같아서
세잔째 마셔보니
슬슬 구미가 땡기네
그래서 한 잔 더 드리키니
세상에 부러울끼 없네
다섯잔을 입 속에 넣으니
아~ 세상이 내 것 같아서
기분이 엎 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여섯잔을 마셔보니
저 도롯가 걸어가는 여인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그림의 떡 아이가
그래서 일곱번째 마시니
알딸딸 하드래이
내싸 고마
집에 일찍 가가
잘란다
2017, 09, 13.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