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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墨香 金載基 2017. 9. 18. 22:06

소주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매운짬뽕 이라케서

묵어보니 아~~이것이로다

밥만 묵을라 햇더만

내 입엔 어느사이 군침돈다

 

와~ 딱 한잔 만 므거 볼까

소주 한 잔

먹어보니 긴가민가해서

또 한 잔 므보이~~~

슬슬 땡기는거 같아서

 

세잔째 마셔보니

슬슬 구미가 땡기네

그래서 한 잔 더 드리키니

세상에 부러울끼 없네

 

다섯잔을 입 속에 넣으니

아~ 세상이 내 것 같아서

기분이 엎 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여섯잔을 마셔보니

저 도롯가 걸어가는 여인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그림의 떡 아이가

그래서 일곱번째 마시니

알딸딸 하드래이

 

내싸 고마

집에 일찍 가가

잘란다

 

2017, 09, 13.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