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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가을 ......(Late fall)

墨香 金載基 2017. 10. 22. 21:06

 

 

늦 가을 ......(Late fall)

 

묵향(墨香):김재기(金載基)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푸른 하늘과

하얀 솜 사탕 같은 구름들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이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어쩐지 오늘은

깊어가는 가을과

어느 새

검게 변해버린 하늘

반짝이는 별들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

 

벽 속에서 울어대던 귀뚜라미 울음 소리도

살아진지 오래다

이젠 가을도 제할일을 다 한 듯,

못내 아쉬웁구나

 

2017, 10, 22, 21:00